학생이 주도한 폐건전지 수거 프로젝트 사례
인간은 소아기를 지나 청소년 시기에 들어서면 자아에 대해 고민하면서 가치관이 형성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해 처음으로 고민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동아리 활동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학생 스스로가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폐건전지와 같은 소형 전자폐기물은 일상 속에서 자주 접하지만 그 위험성과 처리 방법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편이며 이로 인해 학교에서는 환경동아리를 중심으로 폐건전지 수거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학생 주도의 관련 실천 활동을 전개하도록 함으로써 올바른 환경사고를 갖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시행된 학교 기반 폐건전지 수거 프로젝트 사례를 중심으로, 그 기획 배경과 진행 방식, 그리고 얻어진 성과와 시사점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학생들의 손에서 출발한 작은 실천이 어떻게 학교 전체, 나아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생생한 사례입니다.
학생이 주도한 폐건전지 분리수거 교육으로 자율적 환경 실천의 시작
해당 사례는 경기도에 위치한 한 중학교 환경동아리에서 시작된 활동입니다. 이 동아리는 ‘지구를 위한 실천’이라는 주제로 운영되며, 평소 학교 내 자원 재활용과 분리배출 교육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폐건전지 프로젝트는 그 연장선상에서 시작된 활동이지만, 다른 환경 주제보다도 학생들이 더 큰 흥미를 보였던 이유는 폐건전지가 작고 흔하게 사용되기 때문이었습니다.
학생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무심코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폐건전지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폐건전지를 학교 차원에서 수거하여 올바른 방법으로 배출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하였습니다. 교사는 이 제안을 적극 수용하며 프로젝트화하여 한 학기 동안 지속 운영하기로 했고, 이후 폐건전지 수거함 설치, 홍보 포스터 제작, 가정통신문 연계 등 학생 중심의 자율적인 실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폐건전지 분리수거 진행 과정과 활동 구성
학교의 환경동아리에서 주도한 폐건전지 수거 프로젝트는 3단계로 구성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학교 내 인식 개선, 두 번째는 폐건전지 수거 시스템 구축, 세 번째는 성과 공유와 지역 연계 활동입니다. 각 단계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운영되었으며, 교사는 행정적 지원만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단계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포스터와 리플릿을 활용하여 전교생에게 폐건전지의 위험성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이를 위해 아침 조회 시간에 동아리 학생들이 교실을 돌며 5분간의 미니 환경 교육을 진행했고, 그 내용을 담은 교육 자료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보호자에게도 전달되었습니다. 또한 학교 방송 시스템을 활용해 점심시간마다 폐건전지 관련 퀴즈를 내고 참여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운영되었습니다.
2단계에서는 폐건전지 수거함을 교내 여러 지점에 설치했습니다. 특히 교무실, 급식실, 도서관, 교문 입구 등 학생들의 이동 동선을 고려하여 수거함 위치를 지정했습니다. 수거함은 동아리 학생들이 폐박스를 재활용해 직접 꾸몄으며, 수거함에 “이 안에 지구가 있습니다” 같은 친근한 문구를 부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3단계에서는 한 달간 수거된 폐건전지를 분류하고, 근처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전달하는 활동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경동아리는 지역 환경 센터와 협력 관계를 형성하였고, 학생들은 지역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며 한층 깊이 있는 환경 교육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폐건전지 분리수거 프로젝트 성과 비교 표
아래 표는 학교내 환경동아리에서 진행한 폐건전지 분리수거 프로젝트 전후의 폐건전지 수거량, 참여 학생 수, 지역사회 연계 정도 등을 비교한 것으로,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성과를 정량적으로 보여줍니다.
구분 | 프로젝트 전 | 프로젝트 후 |
월평균 수거량 | 폐건전지 거의 수거되지 않음 | 폐건전지 약 수백 개 수거됨 |
동아리 외 참여자 수 | 약간의 관심 존재 | 전교생 중 과반수 이상 참여 |
지역 연계 활동 | 없음 | 주민센터 연계, 환경센터 교육 연계 |
학생 인식 조사 결과 | “폐건전지를 일반 쓰레기로 버림” 다수 | “수거함에 버린다” 비율 크게 증가 |
이 표를 보면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서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거량 증가나 참여자 확대보다 중요한 변화는 학생들의 환경 인식 변화였습니다. 폐건전지가 왜 일반 쓰레기와 구분되어야 하는지, 어디에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를 스스로 알고 실천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교육적 가치를 지닙니다.
폐건전지 수거 프로젝트의 향후 확장 가능성과 시사점
이번 학교의 환경 동아리에서 진행한 폐건전지 수거 프로젝트는 단지 일회성 활동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 학기부터는 1학년을 대상으로 환경 동아리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 세워졌고, 인근 초등학교와의 연계 수업도 검토 중입니다. 또한 학교 내 전체 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폐건전지 챌린지 주간'을 신설해 환경 실천 활동을 연중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학교의 자율성과 학생의 주도성이 결합될 때 교육적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특히 교사나 교육청 주도형 프로젝트가 아닌,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한 활동이라는 점은 향후 유사한 환경 프로젝트의 벤치마킹 모델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폐건전지를 통해 시작된 환경 실천은 하나의 주제를 넘어, 자원순환과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통합적 사고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의가 큽니다. 폐건전지는 작지만, 그 처리 방식은 곧 우리 사회의 환경 감수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수성은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부터 충분히 길러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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